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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월급 2주면 '텅텅'
  • 최훤
  • 등록 2015-04-20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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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7년 차' 초고속 월급 보릿고개…월급 소진기간 ‘여성’이 ‘남성’보다 3주 빨라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대표 최인녕 www.job.co.kr)가 20대 이상 직장인 587명을 대상으로 ‘월급 보릿고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월급 소진까지 걸리는 기간은 ‘2주일 이내’(24.2%)가 1위를 차지했으며, 월급을 소진시키는 1순위 항목은 식료품 구매비용으로 직장인 대다수가 ‘엥겔황제 형’ 스타일의 보릿고개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들은 평균 월급 소진 기간으로 ‘2주일 이내’(24.2%)에 가장 높게 응답, 이어 ‘한달 이내’(23.9%), ‘3주일 이내’(21.6%)순으로 답했으며 각 순위별 응답률 차이는 크지 않았다. 그 외 가장 빠른 소진 기간인 ‘1주일 이내’(15.3%)와 가장 느린 ‘한달 이상’(15.0%)이 비슷한 수치로 뒤를 이었다.

이중 근무연차에 따라서는 ‘5년~7년 차’가 1주일 이내(23.4%)에 월급이 소진된다고 가장 높게 응답했으며, 이어 ‘7년~9년 차’가 22.7%로 높은 응답률을 나타내 주로 대리, 과장급에서 월급고개를 빠르게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연차가 높은 팀장급 이상의 ‘11년~15년 차’는 26.3%가 월급 소진까지 ‘한달 이상’이 걸린다고 가장 높게 응답, 가장 빠른 월급 소진기간을 보인 ‘5년~7년 차’(8.5%)와 17.8%의 큰 차이를 보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20.3%)이 남성(12.0%)보다 ‘1주일 이내’에 월급이 소진된다고 더 높게 응답했으며, 반대로 남성(16.3%)은 여성(13.1%)보다 ‘한달 이상’에 응답률이 다소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주로 30대의 월급 소진기간이 ‘1주일 이내’(19.4%)와 ‘2주일 이내’(30.0%)로 월급 보릿고개에 가장 빠르게 이르렀다. 또한 연령대가 가장 낮은 ‘20대’(26.7%)와 가장 높은 ‘60대’(31.1%) 모두 ‘한달 이내’에 월급 잔고가 빈다고 가장 높게 응답해 유사한 월급 소진 패턴을 보였다.

연봉수준에 따라서는 연봉이 높을수록 월급 소진 기간 역시 늦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봉 3500만원을 기점으로 그 이하인 2000만원 미만(27.0%),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24.0%), 3000만원 이상~3500만원 미만(32.8%)은 주로 ‘2주일 이내’에 월급이 소진 되었다.

이어서 35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29.3%)과 4000만원 이상~4500만원 미만(38.9%)은 ‘3주일 이내’에 대부분 월급 잔고가 비었으며, 45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41.7%)과 5000만원 이상~5500만원 미만(27.3%)은 ‘한달 이내’에, ‘5500만원 이상’으로는 월급 소진까지 ‘한달 이상’이 걸렸다.

이와 함께 월급에서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항목과 관련해 본인의 보릿고개 스타일을 물어본 결과 식품 및 생필품에 주로 지출이 많은 ‘엥겔황제 형’이 22.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쇼핑 지름신 강림으로 카드 값에 허덕이는 ‘카드개미 형’(17.0%)과 월세 및 주거비 지출이 많은 ‘집세 상속자 형’(16.2%)이 유사한 수치로 각각 2,3위에 올라 이 3가지 항목이 월급을 빨리 소진 시키는 주요 항목임을 알 수 있었다.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서도 지출행태에 특색을 보였다. 먼저 여성(13.1%)이 남성(8.0%)보다 적금을 하는 비중이 더 컸으며, 반대로 남성(10.6%)은 여성(5.5%)대비 세금납부로 인한 월급 지출이 약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30대는 ‘카드개미 형’(23.1%)이 1위로 주로 카드 값 납부에 많은 월급을 쏟아내는 반면, 20대는 ‘엥겔황제 형’(27.6%)이 1위로 식료품 구매에 지출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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