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갑작스럽게 미끄러진 차량들이 속수무책으로 충돌하며 15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겨울철 고속도로에서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연쇄 추돌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밤사이 산에서 내려온 찬 공기로 노면 온도가 급격히 낮아졌고, 인근 하천에서 발생한 수증기와 약하게 내린 비가 도로 표면에 살얼음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도 위에 도로 위험 요소를 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당일 오후까지도 전국 대부분의 도로가 지도상에서 붉은색 ‘위험’ 지역으로 표시됐다.
여러 위험 조건 가운데 하나만 충족돼도 위험 구간으로 분류되면서, 실제로 특히 위험한 도로를 구분해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도로의 국지적 특성을 반영한 보다 정밀한 위험 지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서산-영덕 고속도로는 동서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어 하루 종일 햇볕이 들지 않는 구간이 많다.
이 같은 도로의 구조적 특성을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위험 지도가 마련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새벽 시간대 비나 눈이 약하게 내릴 경우 운전을 피하고, 강수가 그치거나 해가 뜰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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