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미국이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공습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국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은 이스파한 내 탄약 저장시설을 겨냥해 2000파운드급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했다. 이번 공격에는 다수의 관통형 탄약이 사용됐으며, 현지에서는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관계자 역시 이번 작전이 강력한 폭발을 동반했다고 전하며, 공격의 규모와 강도를 뒷받침했다. 실제로 이스파한 일대에서는 연쇄 폭발과 함께 대형 화염이 발생했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설명 없이 SNS를 통해 야간 하늘이 밝아지는 폭발 영상을 공개했다. WSJ은 해당 영상이 이번 공습 장면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사전에 경고된 강경 발언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이란과의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전면 타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전력 생산 시설과 유전, 하르그섬뿐 아니라 그동안 공격 대상에서 제외해 왔던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까지 포함해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같은 경고 직후 실제 핵시설이 위치한 이스파한 지역이 공습을 받으면서, 미국이 단계적으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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