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방큰돌고래 지키자” 첫 생태법인 지정 향해…제주도, 국민 공감대 확산 본격 시동
  • 김문석 제주 서귀포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5-11-29 15:22:04
  • 수정 2025-11-29 15:54:43

기사수정
  • - 오영훈 지사 “돌고래 보호는 바다·지구 생태계 지키는 일”

사진=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뉴스21 통신

제주특별자치도가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를 국내 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29일 제주국제공항 3번 게이트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 개막식을 열고 생태법인 제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본격 나섰다.


29~30일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서포터즈들이 직접 기획·참여해 제주특별법 개정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이날 기준 생태법인 도입을 촉구하는 입법청원 서명에는 1,123명이 참여했고, 신규 서포터즈 가입자도 317명에 달해 국민적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개막식에서는 남방큰돌고래 보호와 생태법인 1호 지정을 바라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발표가 이어졌다. 카이노스 공연단은 해양쓰레기 등 생존 위협에 놓인 돌고래의 현실을 무용으로 표현해 많은 시민들의 시선을 모았다.

사진=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뉴스21 통신 

서포터즈 ‘화랑 제주’ 학생들은 ‘우리 바다의 친구 돌고래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낭독하며 “돌고래를 지켜야 우리 바다도 미래도 지킬 수 있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어 서포터즈 대표는 제주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입법 청원서를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양영식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청원서는 국회로 제출될 예정이다.


공항 로비에서는 ‘남방큰돌고래에 법적 권리를’, ‘제주특별법 조속 개정’ 구호가 울려 퍼지는 피켓 행진이 펼쳐져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도 했다.


오영훈 지사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 어업활동으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 남방큰돌고래에게 심각한 위협”이라며 “생태법인 지정을 통해 법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곧 바다 생태계, 나아가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뉴스21 통신 

또한 “제주특별법 개정을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수”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제주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태법인 지정을 위해 힘쓴 공로자들을 격려하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제주국제학교 서포터즈 ‘화랑 제주’와 중·고생 동아리 ‘블루스캔’이 우수 서포터즈로 선정됐고, 법률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한 박태현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제주명예도민으로 위촉됐다.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생태법인 서포터즈 전시관’에는 1년간의 활동을 담은 그림 50점이 전시돼 돌고래 보호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폐병뚜껑으로 돌고래 모형 만들기, 폐해녀복을 재활용한 돌고래 키링 제작 체험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사진=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뉴스21 통신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입법청원 활동을 본격화하고, 국회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포터즈가 직접 입법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제주도는 생태법인 제도의 조속한 입법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포터즈 활동을 확대해 생태법인 제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방큰돌고래를 지키기 위한 제주도의 행보가 전국적 지지를 얻으며, 국내 첫 생태법인 지정이 현실로 다가설지 주목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성범죄 의혹 의원이 어떻게 시민을 대표하나” 무소속 한채훈, 강제추행 재판에 사퇴 요구 거세져 [뉴스21 통신=홍판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한채훈 의원은 지난 24일 형사20단독 재판부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3차 공판을 받았다. 한 의원은 지난해 7월 4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당초 벌금 1,000만 원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으나, 이후 정식재판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공판을 ...
  2. 29일, 2200-1 버스 노선 개통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는  11월 29일(토) 첫차부터 기존 2200번 노선을 분리하여, 2200-1번 노선을 신설하여 운행한다고 밝혔다.오늘 신설된 2200-1버스는 기존 2200번 노선에서 운정3지구, 특히 운정5동, 운정6동 주민들에게는 서울 합정동이나 홍대입구까지  버스 환승없이 직접 한번에 갈 수 있어서 출퇴근 또는 이동하는 시간을 대폭 ...
  3.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4. 서울과기대, ‘중앙일보 대학평가’ 국립대학 1위...전통적 'SKY' 구도 균열 [뉴스21 통신=추현욱 ]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동환, 이하 서울과기대)가 11월 26일(수) 발표된 '2025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순위 18위에 올랐으며, 국립대학 중 4년 연속 1위에 선정되었다.서울과기대는 올해 특히 ▲교수연구 부문 ▲교육여건 부문 ▲평판도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각각 2단계, 3단계, 4단계 상승하며 연구...
  5. 부안군, 적극행정 실천 결의 행사 진행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문화예술과는 지난 27일 문화예술과 사무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적극행정 실천 결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군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원들이 적극행정 실천 의지를 공유하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적극행정 실천 결의문 낭독...
  6. 정읍시, 전국 최초 시니어 주치의제 행안부 우수상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니어 의사 활용 지역주치의제도'가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은퇴한 시니어 의사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지역 의료 안전망으로 연결해 의료 취약지를 해소하고, 시민 건강권을 보호한 혁신 사례로 평가받았다..
  7. 제주 돌담,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본격 시동… 제주 돌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이 국제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김동희)는 28일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2025 제주 돌담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등재 가능성과 돌담문화 보존 전략을 놓고 세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이번 세미나에는 크로아티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