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 영상캡쳐
이란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처형을 당분간 연기하며 한발 물러섰다고 밝혔다. 테헤란 남부 법의학센터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검은 자루에 담긴 수십 구의 시신이 포착됐다고 전해졌다. 국제엠네스티는 영상 5개를 분석한 결과 최소 205개의 시신 자루가 사용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노르웨이 기반 인권 단체는 사망자가 3천4백 명 이상일 수 있다고 추정했고, 미국 CBS는 최대 2만 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사망자를 수백 명 수준으로 낮게 집계하며, 숨진 이들은 모두 테러리스트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그들이 사망자 수를 늘리기 위해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는 수백 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예고했던 시위대 사형 집행을 당분간 시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 처형 중단을 강력히 경고한 영향으로 풀이됐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음을 확인하며, 당장은 군사적 개입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남중국해에 배치되어 있던 미 항모 전단이 중동으로 이동 중이며, 1주일 뒤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군사 행동 시 이란의 반격 가능성이 있는 카타르 미군기지에 인력 대피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이란이 한발 물러서며 일시적 긴장 완화의 신호를 보였지만, 미국의 군사적 압박과 지역 안보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 중동 정세가 당분간 불안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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