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업계는 판매가격 상승의 1차 원인을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 탓으로 돌리는 반면, 정유업계는 재고 물량을 고려하면 최근 가격 급등을 공급가 상승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주유소협회(이하 협회)는 6일 최근 주유소가 판매가격을 급격히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 "가격 상승의 1차 요인은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주유소가 정유사나 대리점으로부터 석유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소매 유통업 구조인 만큼 판매가격은 정유사 공급가격 변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정유사 공급가격이 크게 올랐다.
실제 주유소 입고가 기준으로 하루 사이 휘발유는 100원 이상, 경유는 200원 이상 올랐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또한 석유제품 가격의 약 50~60%가 유류세로 구성돼 있으며 정유사 공급가격을 제외한 주유소 유통비용 비중은 4~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카드 수수료와 운영비 등을 고려하면 실제 가격 조정 여지는 2% 미만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정유업계에서는 최근 기름값 급등의 원인을 공급가격 인상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통상 주유소는 1~2주 가량 판매할 수 있는 기름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판매되는 기름 상당량은 최근이 아니라 이전에 매입한 물량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월 셋째 주 정유사의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은 리터당 1627.7원이었으며 넷째 주에는 1616.2원으로 약 10원가량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고려하면 최근 가격 상승에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수급 불안과 선구매 수요 확대 등의 요인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와 유통 단계에서 수요가 몰렸고, 일부 주유소가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판매가격을 선제적으로 올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협회는 정부가 검토 중인 최고가격 고시 제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공급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소매가격만 묶일 경우 원가 이하 판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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