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투자유치로 앞당긴 500만 관광시대 珍島
  • 곽영철 사회부2기자
  • 등록 2019-08-07 23:02:21
  • 수정 2019-08-08 15:55:07

기사수정
  • - 진도군 부군수 이춘봉



보배섬 진도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섬이다. 1년 농사지어 3년 동안 배를 굶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풍족한 고장이다.


풍요로운 고장답게 군민들의 품성 또한 착하고 타고난 예술DNA가 면면히 이어져 마을과 섬 곳곳을 가 봐도 흥겨운 민속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곳이어서 전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이렇게 살기 좋고 풍족한 곳임에도 수도권 등 도시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그 가치가 드러나지 않고 있었지만 지금 변화의 큰 바람이 일고 있다. 진도사람들만이 아닌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산들바람이 아닌 광풍에 가까운 폭풍우 같은 바람이다. 그 한 복판에 투자유치를 통해 7년여의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우여곡절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지난 719일 개관한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가 있다.


개관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쏠비치 진도는 지금까지의 진도군민의 삶과 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긍정적인 신호가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요즘은 섬 관광 시대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진도군도 45개의 유인도와 200여개의 그림 같은 무인도 등 240여개의 아름다운 섬을 가지고 있다.


진도군은 그동안 수도권과도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해 있고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편의시설도 거의 없는 곳이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유럽풍광의 지중해식 프로방스 경관을 자랑하는 576실 규모의 숙박시설은 전남 서남권의 관광산업을 본격적으로 선도하여 6,000만 전남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이번에 개관한 쏠비치 진도는 오는 2022년까지 총 3,508억원의 민자가 투자되어 1,007객실을 갖추게 된다.

이번에 개관한 쏠비치 진도는 그동안 체류형 관광숙박시설이 부족했던 전남 서남권에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을 것이다. 개관이후 진도군을 방문하고 있는 관광객 수는 매일 2천명이 넘어서고 있다.


이는 연간 100만명이 자발적으로 진도군을 찾는 것이며, 올해 진도 관광객 500만 명 시대가 열릴 것이다. 매일 2천명 이상의 밀물같이 밀려오는 관광객의 파도는 지금까지의 진도군민들의 삶을 깜짝 놀랄 만큼 바꿔 놓고 있다.


우선, 주요관광지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진도군의 대표 관광지인 운림산방 방문객수가 개관 전 1주간 1,965명이 방문한데 비하여, 개관 후 1주간 방문객수가 6,255명으로 3배를 훌쩍 넘은 숫자이며, 세방낙조 3, 진도타워 2.7배 등 모든 관광지에 3배가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어 음식접객업소의 매출액 증가는 물론 300여명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즐거운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있다.


그동안 진도군에서는 쏠비치 진도 개관에 대비한 수용태세를 갖춰나가기 위하여 지난해부터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진도군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맞춤형 시책을 마련하여 꾸준히 준비해 왔다.


먼저 교통환경 개선을 위하여 관광지 주변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안내표지판과 개선과 위험도로 등을 개선했다.


그리고 깨끗한 환경관리와 친절도 향상을 위하여 군민 환경클린 운동의 전개와 음식 접객업소에 대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진도 농수특산물을 활용한 진도만의 특색 있는 음식개발과 음식경연대회도 개최했다.


또한 관광객 편의시설 보강과 볼거리를 늘려 나가기 위하여 문체부에서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진도토요민속공연을 더욱 품격 있는 내용으로 운영하는 한편,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진수성찬이라는 새로운 공연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진도지역의 전통 문화예술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매주 토요일 밤에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진도읍 오거리 페스타를 운영하고 있다. 목포에서 진도까지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 운행과 진도입구에 진도관광안내소 신설, 진도항에서 관매도까지 직항로 개설로 관매도에서 7시간 관광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렇지만 진도를 찾는 관광객의 눈높이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 여기며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채워나갈 것이다.


전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군은 강강술래를 비롯한 3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남도들노래, 진도 씻김굿, 진도다시래시 등 11종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고 남종화의 뿌리이며 시(((()의 본고장이다.


또한, 타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려시대 삼별초 항몽 유적지와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 해전지, 최후의 동학혁명 현장, 세월호의 아픔 등 타 지역에 없는 호국자원 등이 산재해 있다. 진도군에서는 앞으로 이러한 역사적 자원들을 활용하여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더욱 채워나갈 계획이다.


진도군의 투자유치를 통해 탄생된 전남 서남권의 명품 관광지인 쏠비치 진도는 앞으로 진도군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앞당기고 진도군을 알리는데 효자노릇을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정부에서 추진 중인 남해안 썬벨트 사업의 아이콘으로 개발 중인 진도항을 무역항으로 키워나가는데도 큰 힘을 발휘 할 것으로 확신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