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앞으로 취재를 거부한다는 서한을 영국의 주요 타브로이드 매체들에 보냈다.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더선, 데일리메일, 데일리익스프레스, 데일리미러 등 타블로이드 매체의 편집장들에게 서한을 보내 앞으로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이들 매체에 보낸 서한에서 앞으로 취재에 응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경우에는 변호사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리 왕자 부부는 서한에서 “우리 자신을 클릭 낚시와 왜곡 경제의 소재로 제공하지 않겠다”며 이들 언론이 “왜곡되고, 거짓된” 보도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영국 언론들의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심지어 한 방송인은 해리 왕자 부부의 아들을 두고 ‘침팬지’에 비유하기도 했다.
한편,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1월 왕실 고위직에서 물러나고,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밝혔으며 공무 수행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