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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 준공
  • 오영학
  • 등록 2015-05-28 21:23:59
  • 수정 2015-05-28 21: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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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내에서 공군F-15K 정비·수리, 공군 전투력 향상 및 예산 절감 기대

 

경상북도가 전투기 국내 정비시대 열었다.

도는 민선6기 김관용 도지사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해온 ‘보잉 항공전자 MRO(항공수리·정비) 센터 준공식’을 28일 영천시 녹전동 현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산업부 박청원 산업정책실장, 김영석 영천시장, 정희수 국회의원, 리앤 커렛 보잉 글로벌 서비스 지원 사장, 에릭존 보잉코리아 사장을 비롯한 보잉사 관계자, 대학총장, 공군 군수사령부, 지역 항공기업과 협력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천만 달러가 투자된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는 영천시 녹전동 일원 14,052㎡(4,250평) 부지에 1단계(2014~2015년) 건축물 930㎡(281평)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1년여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2월에 완공, 한국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F-15K 관련 항공전자 부품 테스트 및 정비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즉, 항공전자시스템의 수리 및 운용기술을 미국으로부터 도입, 한국 공군에 정비·수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공군 전투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보잉은 장기적으로 라이선스 및 계약적 동의를 얻어 타사 항공기의 항공전자부품에 대한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투자액을 늘려 영천 MRO센터가 아시아 태평양의 항공전자 MRO 허브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세계 1위 글로벌 항공기업 보잉사 영천 유치는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첫 미국 순방 시 이뤄진 세일즈 외교 성과이자 항공분야 최초의 외자유치 성공 사례이다.

특히 외국 투자기업 유치 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결실을 맺어, 경북도가 구상하는 ‘항공 전자산업 창조혁신 성공 모델’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또 이번 항공전자 MRO센터 준공식은 세계 최대 항공우주 기업 보잉의 아시아 시장 진출 전진기지 마련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항공산업 육성의 한 획을 긋는 일이다.

경북도는 항공관련 국내 5대 방산기업인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협력 업체들이 지역에 있고, IT분야의 강점을 가지고 있어 2010년 11월 당시 지식경제부로부터 ‘항공전자’ 분야 유망거점지역으로 지정받은바 있다.

보잉의 MRO센터 준공과 더불어 항공전자 산업 아시아 허브로 도약하고자 ‘항공 전자부품 특화단지 조성’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3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사업비 370억원(국비 220, 도비 75, 시비 75)을 투입해‘항공전자 시험평가센터’구축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한편, 기업집적화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연관산업의 동반성장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항공전자산업 연계형 거점 부품단지 조성사업인 ‘에어로테크벨리 조성’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 준공을 계기로 경북도의 발달된 IT산업,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등 탄탄한 전·후방 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항공전자 국책사업을 적극 유치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새로운 모멘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 준공을 통해 항공전자 부품육성 사업이 경북의 미래 100년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보잉은 세계 항공우주산업의 선도 기업이자 민항 제트기 및 군용 항공기를 합쳐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이다. 회전익 항공기, 전자전 시스템, 미사일, 인공위성 및 첨단정보 통신시스템을 설계·개발·제작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보잉의 본사는 시카고에 위치하며 미국 내와 65개국에 걸쳐 16만명의 종업원을 고용하는 세계 최대의 항공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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