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유족들간 대화 논란에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울부짖는 유가족과 나눈 대화에 등골이 오싹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오늘(6일) 자신에 SNS를 통해 이 전 총리가 전날 유가족간의 대화를 아래 내용처럼 옮긴 뒤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는 정치의 진수를 본다"고 평했다.
장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는 너무너무 맞는 말을 너무 논리적으로 틀린 말 하나 없이 하셨다" 면서 그러나 등골이 오싹하다고 덧붙였다.
민생당 역시 정우식 대변인이 낸 논평에서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낙연 당선자의 알맹이 없는 조문으로 유가족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가족: “고위공직자 분들이 대안을 갖고 오지 않는다”
이 전총리: “저의 위치가 이렇다”
유가족: “이럴 거면 왜 왔느냐”
이 전총리: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일반 조문객이다”
유가족: “사람 모아놓고 뭐 하는 거냐”
이 전총리: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유가족: “그럼 가시라”
이 전 총리: “가겠습니다”
평소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을 통해 지지자는 물론 일반 대중과 활발히 소통해 온 이 전 총리는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는데도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