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경남 양산시 통도사 주변에 1100여평대 주택과 땅을 사들였다. 퇴임 후 사저를 현 매곡동에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5일 양산시에 따르면 청와대 경호처가 지난해 연말부터 새로운 사저와 대통령 경호처 근무시설 등을 짓기 위해 땅 매입을 준비해왔다.
또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대통령 경호처는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313번지와 363-2∼6번지 3860㎡ 땅과 부지 내 2층짜리 단독주택을 14억7000여만원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 부지에서 약 2㎞ 거리에 통도사가 있고, 지난해 10월 작고한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묘소와 거리는 13㎞ 정도이다.
문 대통령의 현재 사저인 양산시 매곡마을과 모친 묘소가 마련된 양산 하늘공원과의 거리는 25㎞로, 사저를 옮길 경우 묘소와 거리는 더 가까워진다.
양산시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당선 전 머물렀던 양산 매곡동 사저는 지형적으로 경호상 문제가 제기되면서 계속 새로운 부지를 물색해 온 것으로 들었다”며 “퇴임 후 이곳에서 머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