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에게 최소 생활비를 지급하는 기본소득제 도입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선다는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더뉴스' 의뢰로 기본소득제 도입 찬반을 물은 결과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48.6%,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고 세금이 늘어 반대한다'는 응답이 42.8%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6%였다.
기본소득 제도 도입에 대한 찬·반 의견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60%대였지만 미래통합당이나 무당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많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찬성 응답비율이 △민주당 지지층에서 65.0%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66.2% △정의당 지지층에서 63.3%였다. 통합당 지지층의 찬성 응답은 24.7%에 불과했고 무당층에서는 25.1%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41.9%였다.
연령대별로는 '찬성'이 20대와 60대에서 50%대 비율을 보였지만, 70세 이상에서는 54.0%가 '반대' 의견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