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이 촉발한 항의 시위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영국에서 17세기 노예무역을 상징하는 인물의 동상이 강물에 버려졌다.
7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남서부 브리스틀에서는 1만명의 시민이 모여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석한 일부 시위대가 콜스턴가(街)에 있는 에드워드 콜스턴 동상에 밧줄을 걸고 아래로 끌어내렸다.
브리스틀은 과거 영국 노예무역의 중심지였고, 콜스턴은 17세기 때 노예 8만명을 팔아넘긴 무역상이었다.
시민들의 행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콜스턴 동상을 브리스틀 시내를 끌고 다니다가 항구 쪽으로 가져가 에이본 강에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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