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조슈아 웡(黃之鋒·사진)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사무총장)이 한국이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에 맞서 홍콩 민주화 세력의 편에 서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웡 비서장은 9일 홍콩시위 1주년을 앞두고 헤럴드경제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과거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누구보다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가 홍콩의 편에 서달라고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보안법의 제정은 홍콩 시민에게 주어졌던 자유에 대한 종말의 시작을 알리는 결정적 순간”이라며 “협상 당사국이었던 영국 정부가 중국의 일국양제 무력화 시도에 대해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