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9일 오는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의사와 함께 당선 뒤 임기 2년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9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우원식 의원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임기 얘기가 나왔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임기를 다 채우겠다고 답을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매체에 따르면 김 전의원은 "당권 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내 우군을 확보하고자 당 대표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중을 밝혔는데 이런 언급이 와전돼 대권 포기로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일생의 여망인 대권과 관련한 저의 의중이 다른 이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것이 적절치 않고 저의 본심과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10일에는 다른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을 만나 전당대회, 당 대표 임기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정치권은 김 전 의원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낙연 의원의 대결을 두고 '영호남 대결' 등 명확한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