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자신의 재선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출간될 예정인 저서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농민 표심을 얻기 위해 중국에 미 농산물 수입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발췌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노골적으로 재선 지원을 요청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당시 두 정상간 박후 대화를 언급하면서 "시 주석에게 자신이 이기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농민, 중국의 대두와 밀 수입 증대가 선거 결과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