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통합당 이주환의원, ' 최저임금·주 52시간 개선 법안 발의'
  • 조기환
  • 등록 2020-07-06 14:33:23

기사수정
  • - 최저임금 결정 시 물가상승률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 반영



미래통합당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은 6일, 최저임금의 격년 단위 결정과 결정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과 탄력근로제(3개월→6개월) 및 선택근로제(1개월→3개월)의 단위기간 확대를 골자로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최저임금 결정 주기를 현재의 ‘매년’에서 ‘격년’으로 바꾸도록 정했다. 또 지난 29년간 단 2차례를 제외하고 최저임금인상률이 물가상승률에 비해 지속적으로 높게 형성된 점을 고려해, 최저임금 결정 시 ‘물가상승률’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여 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안을 의결할 때 그 근거를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최저임금의 결정 과정을 투명화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크게 탄력근로제와 선택근로제 개선으로 나뉘는데, 탄력근로제는 지난해 2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정(勞使政) 합의를 대폭 반영해 현행 3개월이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로 확대했다.


그러면서 3개월을 초과하는 탄력근로제 도입으로 우려되는 노동자의 과로, 건강상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근로일 간 11시간의 연속 휴식시간 부여를 의무화하였으며, 노동자의 기존 임금수준이 낮아지지 않도록 사용자가 임금보전방안을 마련해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신고하고, 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선택근로제는 현행 1개월이던 단위기간을 3개월로 확대하되, 4주 평균 주 64시간을 초과하는 근로자에 대하여는 특수건강진단을 의무화하고, 4주 동안 총 근로시간이 256시간을 초과하여 근로(연장근로 포함)하는 경우에는 통상임금의 25%를 추가 가산하여 지급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노동계와 경영계, 여야간 이견이 큰 사안임을 감안해 법안 통과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지난해 경사노위가 합의한 탄력근로제 개선안과 노동계가 요구해온 건강보호·임금보전 방안을 반영하고, 최저임금의 결정과정을 보다 투명화하는 등 여야가 모두 수용가능한 법안을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무리한 주 52시간 도입 등 누적된 경제정책 실패에 이어 코로나19와 저성장 국면까지 덮쳐 민생경제가 대단히 어렵다”며, “두 법안이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심의단계마다 면밀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