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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 '살인진드기병'감염....응급환자 심폐소생하다 감염 김민수
  • 기사등록 2020-08-13 1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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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이 다른 기저질환으로 내원한 응급환자 심폐소생술을 하다 ‘살인진드기병’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 결과 의료진 감염은 지난달 24일 바이러스성 수막염, 다발성장기부전 등의 기저질환으로 상태가 악화해 119를 통해 응급실로 입원한 86세 여성환자에 대해 심폐소생술 등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소속 의사 간호사 5명이 SFTS 확진판정을 받아 입원치료 중이다. 병원 측은 다른 의료진 8명 중 의심증상을 보인 7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4명은 음성, 3명은 미결정 판정이 나와 질병관리본부에 재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SFTS 잠복기는 1주일인데, 환자가 숨진 뒤 일부 의료진에게서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물론 각종 바이러스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혹시나 해서 SFTS검사를 했더니 양성판정이 나와 격리치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SFTS는 진드기에 물릴 경우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이다.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감소 증상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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