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G화학, 환경안전 ‘글로벌 스탠더드’ 전 세계로 확대
  • 김만석
  • 등록 2020-09-07 09:33:08

기사수정



이와 관련 LG화학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기준을 재정립하고 관리체계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발표한 ‘환경안전 강화대책’의 강력한 후속 조치로 현재 LG화학은 2021년까지 중대 환경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사내 환경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 외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M-Project’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LG화학은 전 세계 사업장에 적용될 LG화학만의 환경안전 ‘글로벌 스탠더드’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현지 법규를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준으로 관리해 나아갈 방침이다.


먼저 LG화학은 전 세계 37개 사업장(국내 15개, 해외 22개)을 대상으로 고위험 공정 및 설비에 대해 우선적으로 긴급 진단을 완료하고 총 590건의 개선사항을 도출했다.


LG화학은 도출된 개선사항에 대한 즉각 조치를 위해 올해에만 총 810억원 규모의 환경안전 투자를 추가로 집행 중이다. 현재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진행 중인 정밀 진단의 경우 전 세계 37개의 사업장 진단을 연내 모두 마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국내 사업장의 경우 직접 방문하고, 해외 사업장은 화상 회의를 주관하는 등 국내외 전 사업장의 긴급 진단을 직접 챙길 만큼 M-Project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진두진휘하고 있다. 이는 모든 환경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기준과 관리 체계를 전 세계 사업장에 완벽히 정착시키겠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담겨있다.


LG화학은 M-Project를 통해 △환경안전 규정 체계 재정립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 운영 △사고 감지/예방 체계 구축 등의 주요 실행 과제를 2021년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우선 전 세계 3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달간 실시한 긴급 안전진단과, 연내 완료될 정밀 안전진단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전사 환경안전 규정 체계를 재정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기존의 규정체계 보완 및 기술지침 등을 제·개정 중이며, 외부 전문업체와 협업해 올해는 설계, 운전 노하우, 유지보수, 법규 등의 환경안전 분야에서 총 25건의 개정 사항이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제품 및 공정상 최고 기술 수준의 사업장을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로 선정해 분야별 BP(Best Practice) 사례를 전 사업장으로 전파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대상 선정 및 운영 규정을 수립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도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사고 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현재 여수 및 대산 석유화학 공장에 파일럿(Pilot) 설비를 구축해 해당 DX(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기술 적용이 가능한 사업장 및 단위 공장들을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올 하반기 내 환경안전 예산 및 투자 관리의 주체를 각 사업본부에서 법인 환경안전 조직으로 변경한다.


전사 차원에서 환경안전분야의 조직 체계도 개선해 사고 예방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환경안전 분야에만 총 2350억원의 투자를 집행 중인 가운데, 특히 필요한 전문 인력 확보와 국내외 환경안전 관련 조직 재정비에 집중해 모든 사업 활동에 환경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경영방침이 전 조직에서 확실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최근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환경 안전을 바로 잡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왔다”며 “안전하지 않으면 가동하지 않는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준비해 온 고강도 환경안전 정책을 전 세계 사업장에 체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