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업 54%, 채용 시 지원자 학벌 무시 못해” ...23.7%, 좋은 학벌은 입사 후에도 유리
  • 윤만형
  • 등록 2020-10-20 09:15:32

기사수정



사람인 조사 결과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이 2018년 대비 10%p 늘어나는 등 채용 평가가 직무 역량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기업들이 채용 평가 시 학벌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기업 316개사를 대상으로 ‘학벌이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3.5%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48.1%) 대비 오히려 5.4%p 상승한 수치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66.7%)이 중소기업(50%)보다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한 비율이 16.7%p 높았다.

학벌이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이 ‘학벌에 따른 역량 차이가 있어서’(58.6%, 복수응답)를 꼽아 1위였다. 다음으로 ‘객관성이 있는 채용 조건이어서’(41.4%), ‘지원자의 노력에 대한 인정 차원에서’(40.8%), ‘기존에 채용 시 만족도가 높아서’(13.6%), ‘활용 가능한 인맥이 많아서’(9.5%) 등의 순이었다.

지원자의 학벌은 ‘모든 채용’에서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48.5%로 가장 많았으나, 이밖에는 ‘신입 채용’(46.2%)에서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경력’(8.9%)이나 ‘인턴’(8.9%)의 5배 가량에 달했다. 성과가 중요한 경력에 비해 신입사원의 객관적인 평가 요소로 학벌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 평가 상 좋은 학벌이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는 지원자를 더 꼼꼼하고 유리하게 평가’(60.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전형 진행 시 우선순위로 선정’(35.5%), ‘가산점 부여’(24.9%), ‘결격사유 발생 시 구제’(2.4%) 등이 있었다.

이들 기업이 채용 시 가장 선호하는 출신 학교는 ‘서울소재 4년제 대학’(39.1%)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상위 10위권내 명문대학’(33.7%), ‘지방거점 국립대학’(19.5%), ‘서울·연세·고려대’(4.1%), ‘아이비리그 등 해외 명문대’(3%)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좋은 학벌은 입사 후 회사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까?
전체 응답 기업의 23.7%가 학벌이 입사 후에도 유리한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좋은 학벌이 회사 생활에서 유리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주요 부서, 프로젝트 등 배치’(41.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관리자, 고위 임원들의 관심을 받음’(32%)과 ‘임원 등 고위직 승진에 유리’(32%)가 동률이었다. 계속해서 ‘동창, 명문학교 출신 직원간 인맥 형성’(24%), ‘인사 평가, 고과 시 좋은 영향’(21.3%), ‘다른 직원들에게 후광효과 발휘’(17.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좋은 학벌을 가진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업적을 쌓으면서 인맥을 통해 임원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 것을 뒷받침한 것.

또, 이들의 절반(49.3%) 가량은 실제로 핵심인재나 고성과자 중에 학벌이 좋은 직원의 비율이 높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기업들은 좋은 학벌의 직원들이 가지는 부작용으로 ‘근속기간이 짧고 금방 이직함’(48.4%,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뒤이어서 ‘역량에 비해 과대평가’(45.6%), ‘과도한 처우 요구’(26.3%), ‘학벌이 좋지 않은 직원에게 위화감 조성’(10.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2.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3.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4. 비산먼지 속 철거 강행…제천시는 몰랐나, 알면서도 눈감았나 충북 제천시 청전동 78-96번지 아파트 철거 현장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즉각적인 작업중지 명령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현장 확인 결과, 대기환경보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정황이 동시에 확인되며, 이는 행정기관의 재량 문제가 아닌 법 집행의 영역이라는 평가다.◆첫째, 살수 없는 철...
  5.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6.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7.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