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업 92%, 짧은 근속연수 지원자 NO…최소 3년이상 근속 지원자 선호!”
  • 윤만형
  • 등록 2020-10-21 09:20:03

기사수정



최근 실무 능력이 검증된 경력직 채용이 활발해지면서 만족스러운 직장생활과 커리어 발전을 위해 빠른 이직을 선택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전 회사 근속기간이 짧은 지원자 채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나 이직 시기와 근속연수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기업 인사담당자 331명을 대상으로 ‘짧은 근속연수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91.5%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보다 10%p 이상 증가한 수치로, 직장인들의 빠른 이직이 보편화되고 있는 흐름과는 반대되는 상황.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한 직장에서의 최소 근속연수는 평균 10개월 미만으로 집계됐다.

짧은 근속연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쉽게 이직할 것 같아서’(77.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채용에 드는 비용과 노력이 많은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해당 지원자가 다시 쉽게 이직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

이어 ‘조직생활에 적응이 어려울 것 같아 보여서’(55.1%), ‘책임감이 부족하고 불성실할 것 같아서’(46.5%), ‘인내심이 부족할 것 같아서’(36.3%), ‘상사, 동료와 트러블이 많을 것 같아서’(16.8%), ‘업무 능력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16.8%) 등으로, 주로 지원자의 부정적인 면으로 인해 빨리 퇴사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특히, 이들 기업 10곳 중 6곳(61.1%)은 업무능력 등 다른 조건이 뛰어나더라도 근속연수가 짧아 지원자를 불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해, 경력 채용 시 평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선호하는 지원자의 근속연수는 얼마일까?

한 회사에서 평균 3년 이상 근속한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3년’(47.5%), ‘2년’(29.4%), ‘5년’(10.9%), ‘1년’(6.6%), ‘4년’(5%) 등의 순이었다.

또, 64.7%는 이전 직장 근속연수가 긴 직원일수록 만족도가 높다고 답해, 채용 후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이직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성공적인 커리어 관리를 위한 좋은 수단 임은 분명하지만, 잦은 이직과 짧은 근속연수는 오히려 커리어 관리에 독이 될 수 있다.”며 “평가자 관점에서 볼 때 조직 적응력뿐 아니라 자신의 포지션에서 유의미한 성과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간으로 비춰질지 등도 고려해 이직 시기를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