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90%에 달한다는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머지않아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화이자의 백신이 실제로 대규모 접종이 이뤄지고, 나아가 팬데믹의 판도를 바꾸기까지는 갈길이 멀다며 신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강력하게,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도 아직 의문이라는 문제 제기도 관측된다.
접종을 해도 항체의 지속 기간이 얼마인지에 따라 백신의 사회적 파급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 앤더슨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교수는 WSJ 인터뷰에서 화이자 발표처럼 접종자 90%가 면역반응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집단면역에 이르려면 인구의 최소 4분의 3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