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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 임환우전북사회부기자
  • 등록 2015-07-03 22:33:09
  • 수정 2015-07-03 22: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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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라북도지사송하진 현장 인터뷰 자료(독일)

전북지사 송하진 현장 인터뷰 자료 일 시 : 2015. 7. 장 소 : 독일 현지 인터뷰 요지 : 1. 세계유산 등재 소감과 의미, 향후 활용계획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소감?

▲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

네, 기쁩니다.지난 5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우리지역에서 유치하고, 연이은 겹경사로 지금 대단히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번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전북과 충남도민의 무한한 자긍심이자 쾌거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동안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애써주신 전북과 충남 양 지역의 정치권과 자치단체, 학계를 비롯하여 도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전북지사 송하진

2. 지자체 관할구역 유적 소개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지구’는 익산을 비롯하여 공주·부여 지역을 포함 하는 곳으로, 백제의 중흥기인 중기 이후 역사・문화적인 성격 및 특색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임. 이 가운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을 간직한 ‘익산 역사유적지구’는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후기 백제의 중심지였음. 7세기 초반 제30대 무왕대의 왕도로서 백제의 중심이 되어,⇒ 궁성과 국가 사찰, 왕릉, 산성 등 고대 수도가 갖추어야 할 요건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음. (미륵사지/서탑 국보 제11호) 복원 중인 미륵사지는 우리나라 불교건축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유적임. 미륵신앙을 기초로 한 3탑 3금당의 독특한 가람구조(중국과 일본에서는 전례가 없는)를 지니고 있는데, ⇒목탑의 축조방식을 그대로 따라 만든 석탑으로, ⇒목탑에서 석탑으로 넘어가는 과정의 뛰어난 공예기술과 백제인들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음. 이는 백제시대 사찰 건립과 목탑・석탑 축조기술을 보여주는 독보적이고 특출한 증거이자, ⇒고대 가람의 실체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 받고 있음.


※ 근거자료 삼국유사 무왕조 편에 창건기록 설화 자세히 기록조선시대 동국여지승람에 동방에서 가장 큰 석탑이라고 기술 17세기경 영조때 강후진이 편찬한 ‘와유록’에 폐허가 된 후 미륵사 내용 기술 2009년 석탑 해체조사 과정에서 백제왕실의 안녕 비는 사리장엄 출토 (왕궁리 유적) 왕궁리 유적은 우리나라식 정원 경관과 조경기술의 탁월한 사례임. 우리나라는 고대로부터 중국의 영향으로 신선설과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불교와 유교 그리고 풍수지리설에 입각한 풍경식 정원이 발달했으며, 중국식과 일본식 정원이 혼성돼 하나의 독특한 양식을 갖추고 있음. 후원 뒤뜰에 힘을 기울이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이 때 계단식으로 된 후원을 화계(花階)라고 함. 이 점이 바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구조의 정원임. 왕궁리 유적은 전형적인 후원형 구조로 6~7세기 대표적인 정원 유적이자 동아시아 왕성시스템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물질적 자료임.

3.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을까요? (세계유산 등재의 의미) 이번 ‘백제역사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검이블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백제문화의 우수성이 이제 아시아를 넘어 소중한 세계문화의 가치로 재조명 받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그만큼 가치 있는 유적을 가지고 있는 지역임을 전세계에 알리게 된 것이지요. 전라북도 입장에서 보면, 2000년 고인돌 유적(고창, 강화, 화순)의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전북권 두 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점,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전북과 충남)으로 국가 시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1천400년전 동아시아의 문화교류 중심지였던 ‘백제역사지구’ 는 이제 단순한 전승과 보전・보호를 넘어서, 유・무형문화 유산의 융복합을 통해 그 의미를 다양하게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4. 그 동안 백제가 신라, 고구려 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데 백제 어떻게 홍보 하실 계획이신가요? 백제하면 한강이남 중서부를 아우르는 우리 고대 삼국역사의 한 축으로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주변국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문화적 발전이 절정에 이른 백제 후기(475년~660년)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웅진 왕도 관련 유적인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사비도성 관련 유적인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사비시대의 복도(複都) 관련 유적인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 등 8개의 유적으로 구성된 연속 유산입니다. 특히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가 중국으로부터 도시계획, 건축기술, 예술, 종교를 받아들여 더욱 발전시킨 뒤, 이를 다시 일본과 동아시아에 전해주었음을 증명하는 세계유산적 가치(OUV)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라 문화의 중심지였던 경주는 잘 알려져 있지만, 백제문화하면 공주나 부여 정도를 떠올릴 정도로 조명을 받지 못했지요. 백제가 꽃피웠던 문화가 고대 일본의 문화적 원조라는 역사적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시점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의미를 부여하고 백제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을 병행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5. 앞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어떻게 관리(활용) 하실런지요? 역사적・문화적 특징을 바탕으로 익산 역사유적지구가 백제 고도로써 영광은 물론 소중한 세계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먼저 보존 관리를 잘 해서 온전하게 다음 세대에 물려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나아가 단순한 전승과 보전・보호를 넘어서 고대(익산)에서 근대(군산 근대역사문화도시)에 이르기까지. 전라북도 유・무형문화 유산의 융복합을 통해 그 의미를 다양하게 확산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6. 세계유산등재 이후 추가적으로 추진하실 일이 있다면? 이제 첫걸음을 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먼저 진행 중인 미륵사지 서탑(국보 제11호) 복원작업(2018년 완료)과 왕궁유적지 발굴작업(2020 완료 예정)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데 도정을 집중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을 넘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손을 잡고 세계유산 ‘백제유적지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야합니다. 이를 위해 충남과 함께 뛰어난 보편적 가치(OUV) 유지를 위한 개별 유적지의 방문객 관리 계획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관광관리 전략을 신청 당시 제시한 대로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7.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할 소중한 세계유산입니다 라는 취지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대 삼국에서 제일의 문화수준을 자랑했던 ‘백제역사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2백만 전북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지구’는 백제의 중흥기인 중기 이후 역사・문화적인 성격 및 특색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입다. 백제역사지구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소중한 세계문화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는 자긍심과 전승・보존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함께 느끼며 세계유산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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