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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기구를 통한 시흥갯골생태공원의 통합적 운영관리가 필요하다.
  • 이정수
  • 등록 2014-11-20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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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시흥갯골생태공원의 운영방안 모색토론회

 

시흥의 소중한 생태문화 자원이자 습지보호지역인 시흥갯골을 자원으로 하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이 1단계 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에 본격적인 시흥갯골생태공원운영을 앞두고 보다 바람직한 시흥갯골 생태공원 운영방안을 모색하는 시민토론회가 시흥YMCA, 시흥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지난 1119일 오후 3, 연성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서정철 맑고 푸른 시흥21실천협의회 정책위원장의 사회로 백종만 시흥시 공원조성팀장이 갯골생태공원 조성경과 및 시흥시 운영계획안을, 이환열 시흥YMCA 사무총장이 갯골생태공원 운영방안 제안을 발제하였다. 지정토론자로는 김인호(신구 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장지영(생태지평연구소 연구원), 김광수(새오름 포럼 사무국장), 서경옥(시흥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백종만 공원조성팀장은 갯골생태공원의 기본적인 운영방안은 초기에는 시가 관리주체가 되어 공단에 시설유지관리업무를 맡기고, 이후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여, 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환열 사무총장은 갯골생태공원의 합리적 운영방안으로 의사결정기구로서의 민관협력기구를 구성(가칭 시흥갯골생태위원회)하여 시흥갯골 보존 및 생태공원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며, 구체적 운영방안으로서 2가지의 안을 제시했다.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생태공원 운영 및 습지생태관련 전문가를 채용해 총괄실무업무 및 운영에 대한 책임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시민참여 운영 방식으로 시민협동조합 ‘(가칭)시흥갯골트러스트구성하여 시민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통한 운영방식을 제안했다.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김인호 교수는 행정중심의 운영이냐 전면 민간 위탁이냐로 단순하게 접근하기보다, 행정과 민간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구분해야 하며, 먼저 공원운영에 있어서의 민간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에 따른 민간위탁의 단계별 접근과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협동조합을 통한 운영방식이 좋은 제안이기는 하지만, 시흥관내의 다양한 공원관리운영을 통합적으로 본다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재단법인의 설립이 더 효율적일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장지영 연구원은 시흥갯벌생태공원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시흥갯골이 가지고 있는 내만 유일의 갯벌로서 특수성차별성을 부각하여야 하고, 제안된 의사결정기구로서의 민관협력기구의 구성이, 운영에 있어서의 차별성과 브랜드가 될 수 있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특히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다가 공단을 통한 직영으로 전환된 강화갯벌센터의 운영사례 들어, 공단운영이후 단순 시설관리중심의 업무에 그치면서 갯벌센터의 내방객이 현저히 감소하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함에 따라, 최근 다시 민간위탁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갯골 및 습지 센터가 운영되는 전국의 여러 사례를 보더라도 행정과 민간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구분되고 있으며, 시설관리 및 민원처리의 경우 행정의 장점이 있지만, 프로그램운영 및 교육, 조사연구에 있어서의 민간영역의 강점이 있는 만큼, 민과 관이 협력적 시스템을 가지고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광수 사무국장은 협동조합 구성 시 협동조합의 특성상 이윤의 배분보다는 공공성 확보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설립으로 모색이 필요성을 제시하였으며, 서경옥 사무국장은 현재 습지보호구역과 공원관리업무가 행정적으로 이원화되어 있어 통합적인 관리운영에 대한 고민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일부 시설유지관리에 있어 공단을 통한 위탁운영이 필요하더라도, 생태공원의 보전과 복원, 활용을 위한 다양한 연구조사와 교육, 프로그램운영은 민간위탁을 통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종합토론 과정에서 갯골생태공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태계 복원에 대한 고민’, ‘공원운영 업무의 협업등 다양한 운영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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