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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단양소백산…천상의 화원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5-07-23 14: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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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의 보고(寶庫) 충북 단양소백산에 여름들꽃이 피어나면서 천상의 화원을 연출하고 있다.

 

▲ 단양군 야생화 마타하리와나리꽃.

 

소백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최근 연화봉과 비로봉 등산로 주변에 까치수염, 원추리, 노루오줌, 동자꽃 등 야생화가 피어나 주말이면 3000여명의 등산객이 찾고 있다.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단양소백산은 사계절 빼어난 풍광으로 한해 평균 30여 만명의 등산객을 불러 모은다.

 

그중 여름소백산은 등산마니아들 사이에선 야생화탐방 산행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평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마타리, 말나리, 모시대 등 수십 종의 여름들꽃으로 등산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양소백산 여름들꽃은 강한 햇볕과 큰 일교차, 거센 바람을 이겨내고 피어나 색채가 선명한 게 특징이다.

 

특히 온몸에 땀이 베일 때쯤 산 정상에서 만나는 여름들꽃의 향연은 산행의 피로를 잊기에 충분하다.

 

여름소백산은 푸른 머리에 야생화 핀을 꽂은 듯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지만 냉기를 가득 머금은 원시림 계곡은 또 하나의 산행 포인트다.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울창한 숲속에서 태고적 신비를 자아내는 계곡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원시림 속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만큼 차가운 계곡물은 여름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산행 코스는 다리안광지와 가곡새밭에서 출발, 비로봉을 거쳐 반대쪽으로 내려오는 11km 구간과 죽령휴게소에서 출발, 연화봉, 비로봉을 거쳐 다리안관광지로 하산하는 16.5km 구간으로 나뉜다.

 

다리안관광지〜가곡새밭 코스는 4시간30분정도 걸리는데 산행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 등산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이 코스는 다리안 계곡 등 원시림 계곡이 등산로를 따라 형성된 데다 녹음이 울창해 여름철 힐링 트래킹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정상인 비로봉을 오르는 길에 연화봉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천문대인 소백산천문대를 탐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 산상전망대(8층)에 오르면 여름소백산의 시원스런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소백산은 고도에 따라 다양한 여름들꽃을 감상할 수 있다”면서 “시원한 계곡과 원시림, 야생화가 어우러진 단양소백산은 여름 힐링 트래킹코스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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