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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A자치협의회장, 전과자 축사…"이근규 시장 명예훼손 혐의 고소" - 이 시장 "특정인 겨냥한 것 아니다"…시의 방침 전달 남기봉 본부장
  • 기사등록 2015-09-02 18:50:02
  • 수정 2015-09-02 18: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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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규 제천시장이 공식행사에서 ‘전과자’운운한 부적절한 축사(뉴스21 8월25일 보도)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방침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 지난 25일 열린 제천시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이근규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일 충북 제천시 전 주민자치위원장 A씨(57)는 이 시장이 공식석상에서 전과자 운운한 발언과 관련,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열린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이 시장이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단체 대표를 맡는 사람이 파렴치 전과를 가지고 행정이나 정책에 간섭하는 것을 자제하라는 등의 발언을 해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시장은 “최소한 이·통장, 주민자치위원, 바르게살기, 자유총연맹, 새마을, 더 나아가 자원봉사센터 등 시와 함께 가시는 분 가운데 파렴치 전과를 가진 분들은 자제시켜야 한다는게 시의 공식입장”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이어 “사기, 횡령, 성범죄, 폭력 전과를 가진 분들은 스스로 지역사회에서 봉사자로 남을지, 남 앞에 서서 지역의 행정이나 많은 정책들을 감 놔라, 팥 놔라 하는 입장에서 자제해 달라는 것이 시의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최소한 이근규와 함께 하는 민선6기 시민시장시대에서는 부도덕한 분들에 의해서 지역이 부패하는 것은 막겠다라는 것이 저의 각오”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제천시 A자치위원장 위촉 과정에서 전과가 있는 이 전 협의회장의 재임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시 담당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았다는 소문과 관련, 이 시장의 이번 발언은 이 전 협의회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뒷말이 무성했다.

 

당시 A 전 협의회장은 연임에 성공하며 취임했지만, 지난 7월 취임한 지 5개월여만에 제천시와 주민자치위원회의 화합을 위한다는 이유로 돌연 회장직을 사퇴했다.

 

A 전 협의회장은 "이시장이 내가 주민자치위원장과 협의회장을 맡은 것에 대해 매우 못마땅해 하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자치위원회가 나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위해 협의회장직을 사퇴했는데도 이시장이 계속 공식석상에서 음해하는데 참을 수 없어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워크숍 개회식 축사에서 시정을 이끌어가는 리더인 주민자치위원회의 화합과 소통을 강조했으며 특히 각종 직능단체와 함께 부정부패가 없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아 시의 방침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퇴한 주민자치협의회장이나 전과자 등을 거론하거나, 특정인을 겨냥한 입장을 표명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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