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트코인-이더리움 나란히 사상 최고가
  • 조기환
  • 등록 2021-11-10 11:06:19

기사수정
  • ETF 상장 힘입어 올 들어서 130% 올라



▲ 사진출처=뉴시스

글로벌 시가총액 1, 2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세계 경제의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상화폐가 금(金)처럼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일 오후 1시 현재 6만8530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 6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 힘입어 지난달 20일 6만6900달러대로 치솟은 데 이어 20일 만에 다시 최고가를 갈아 치운 것이다. 비트코인은 중국 정부의 고강도 규제 등의 여파로 6월 3만 달러가 무너지며 조정기를 거쳤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올 들어서만 130% 넘게 상승했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4817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으로 4800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날 장중 각각 8200만 원, 580만 원을 넘어서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ETF 추가 상장이 줄줄이 예고된 데다 미국 신임 뉴욕 시장의 우호적 발언, 인플레 헤지 수단인 ‘디지털 금’으로 가상화폐를 찾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상승 랠리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공급망 병목 현상과 노동력 감소로 (물가 상승이 예상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같은 가치 저장소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우호적 환경에서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JP모건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되면서 인플레 헤지 수단인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비트코인이 14만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비트 원화마켓의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9일 오전 9시 기준 1만5347.32포인트로 전날보다 5.1% 상승했다.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의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3.6% 상승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7조원으로 전날보다 74.9% 증가했다.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9.99%이다.


개별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이 7384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리플(XRP)은 9일 오전 9시 기준 1545원으로 전날보다 4.4% 상승했다. 크립토닷컴체인(CRO)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850.34%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10.8% 상승했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7포인트 상승한 6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53.21% 상승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