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중 총격을 당해 숨진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해 경호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는 일본 경찰이 고인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탄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NHK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어제(25일) 오전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를 지나는 수도 고속도로에서 아키에 여사를 태운 경호용 승용차를 뒤따르던 다른 경호차가 추돌했다.
아키에 여사를 포함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가 발생한 곳은 차로가 줄어드는 구간으로 뒤따르던 경호 차량을 운전하던 경찰이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으로 보여진다.
경호차 2대가 정차해 있는 모습이 근처를 지나는 차량의 블랙박스에 녹화된 것이 언론에 제공되면서 공개됐다.
경시청은 "같은 종류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