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8일 필리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5 APEC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된 APEC 회원국과 태평양동맹 정상 간의 비공식 대화에 참석하여, APEC과 태평양동맹(PA)간의 협력 방안에 관한 토의에 참여했다.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이하 PA)은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의 4개국으로 구성된 경제협력체이다.
이번 APEC-PA 비공식 대화는 APEC 의장국인 필리핀의 아키노 대통령과 PA 의장국인 페루의 우말라 대통령이 공동주재 하였으며, APEC 회원 18개국, PA 회원 4개국 정상이 참석하여 양 지역협력체 간의 상호 협력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자유무역을 통한 경제 공동체 실현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태평양동맹과 APEC간의 협력 잠재력을 평가하고, 태평양동맹 옵서버국으로서 한국이 태평양 동맹과 다방면에 걸쳐 협력을 확대코자 한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PA 회원국 중 칠레, 페루, 콜롬비아와 이미 FTA가 체결되어 있고, 금년 4월에는 동 3개국을 순방하는 등 협력 기반을 강화해 오고 있음을 소개했다.
개방적 무역체제를 지향하는 금번 APEC과 PA간에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비공식 대화는 APEC과 PA 회원국 대부분 정상이 참석하여 상호 우호협력 방안에 대한 진지한 토의를 가짐으로써 앞으로의 협력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이번 대화에 참석한 정상들은 PA가 중남미의 대표적인 경제통합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APEC과 PA가 공동으로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및 자유무역 등의 가치를 기반으로 교역 및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