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새 백신을 긴급 승인했다.
미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긴급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아홉 달 만에 이뤄진 긴급 승인으로 세계적으로는 영국에 이어 두번 째다.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신규 백신을 반반 씩 섞어 투약하는 방식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는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 전반에 효과적이라는 게 FDA 측 설명이다.
FDA는 다만, 화이자 백신의 경우 12살 이상 모더나는 18살로 접종 대상을 제한하며 최초가 아닌 2차 이후에만 투약하도록 했다.
반면, 백신을 맞은 지 두 달이 지난 성인의 경우 추가 접종을 적극 고려해 달라고 권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현지 시각 1일 예방접종 자문위원회를 열고 FDA가 긴급 승인한 백신을 고위험 군부터 접종할 지 등 구체적인 사용 권고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바이든 정부가 이미 신규 백신 1억 7천만 회 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인구 1/3 수준에 머물러 있는 추가 접종률에 가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