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벌이자 미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달 말에 예정됐던 이스라엘 방문을 연기했다.
트럼프는 12월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날 예정이었지만, 그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에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후 예정을 변경했다.
네타냐후측은 총리가 트럼프의 무슬림에 대한 발언을 '거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계획되었던 이번 만남은 단순히 미국 대통령의 후보들을 만나는 것이였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스라엘 방문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이 된 후 네타냐후와의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슬림에 대한 트럼프의 그간 발언이 이스라엘 의회 내부에서 강력한 반대를 불러와 네타냐후 총리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