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테러 현장인 술탄아흐멧에 온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오)와 그의 아내 사르 다부토울루
터키의 역사적인 장소인 이스탄불에서 IS에 의해 발생한 테러로 10명의 독일인 관광객이 사망한 가운데 수요일(현지시각)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터키 당국이 밝혔다.
당국은 화요일에 발생한 테러는 28세의 시리아 태생으로 IS 그룹에 속한 인물로 최근 시리아에서 이민자로 터키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이번 테러와 관련 지난밤 용의자 한 명을 체포 했다"고 말했다.
터키 국영방송은 터키 보안군은 터키 전역에 걸쳐 74명의 IS 멤버들을 용의선상에 올렸다고 보도했지만, 직접적으로 이스탄불 테러와 연관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테러범이 어느 수배 명단에도 이름이 없었고, 거의 5년 동안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에서 터키로 넘어오는 2백2십만 명의 난민 중 한 명으로 등록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람은 보통의 난민들처럼 터키에 들어왔다"고 말하며,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부토울로 총리는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러범은 나빌 파들리로 성소피아 성당과 오스만 시대의 블루 모스크를 포함해 터키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모이는 유적지에서 폭탄을 터트렸다.
사바데일리(Sabah daily) 현지 언론은 "테러범이 시리아에서 5일(현지시각) 난민으로 터키에 들어왔으며 터키 이민국에서 채취한 지문으로 수배명단을 찾아보았으나 없었다"고 보도했다.
나빌 파들리와 화요일에 잡힌 인물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용의자는 수요일 터키 앙카라의 남부 휴양 도시에서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