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을 그리며 주민과 하나 되는 봉사현장
- ‘꿈 꾸는 그대 언제나 행복하길’ 응원 메시지 담아
▲ 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 ‘제10회 담벼락 이야기’ 벽화봉사
뉴스21통신전북/김문기기자=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18일간 정읍시 장명동 구량마을에서 자원봉사자 1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벽화 봉사 ‘담벼락 이야기’를 진행했다.
구량 마을은 13년 전 도농교류행사의 일환으로 마을에 벽화 봉사가 진행되었는데 현재는 너무 오래되 미관상 낡고 보기가 좋지 않아 마을에 새로운 벽화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4년 전 신천지자원봉사단이 마을 앞 삼거리에 벽화 봉사를 진행했고 이 구량마을에도 인연이 닿게 되었다.
▲ ‘꿈 꾸는 그대 언제나 행복하길’ 응원 메시지 담아
수혜자 A씨는 "평소 바쁜 도시 생활에 답답함을 느껴 가족들과 정읍까지 내려와 귀농한 지 수년이 되었다. 몸은 힘들지만 농사지으며 꿈꿔왔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시골에서의 사계절을 표현해 달라 요청했는데 봉사단이 너무 잘 표현해 줘서 감사하다"며 벽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수혜자 B씨는 귀농후 잊었던 동심을 많이 추억하게 된다며 꿈꾸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해 주길 요청했다.
▲ 행복을 그리며 주민과 하나 되는 봉사현장
이에 봉사단은 이제는 추억이 된 어릴 적 꿈 하나하나를 모아 행복했던 그 시절 이야기로 하나가 되고 벽화를 보는 누구나 인생 제 2막, 희망의 꽃을 피우길 응원하는 메시지를 벽화에 담았다.
이렇듯 수혜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완성된 벽화를 본 구량마을 주민들은 "그림에 더 공감이 간다"며 "젊은 청년들이 봉사를 와서 마을에 생기가 돌고, 벽화 덕분에 마을 분위기가 밝아져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는 담벼락 이야기 10회 차인 올해 봉사의 주제를 "하나"로 정했다.
이는 계층, 성별, 종교, 정치 등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수많은 갈등으로부터 생각과 이상의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자는 취지에서 비롯되었고, 이에 따라 이번 봉사에는 그리스도 교회 이창완 선교사, (사)한국불교극락조계종 은곡선원, 전북론볼연맹 정읍시지회,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정읍시지회,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정읍시지회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봉사에 참여했다.
명칭 후원으로 함께 한 전북론볼연맹 정읍시지회 양인용 사무국장은 “더운 날 열심히 봉사를 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그림을 보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힐링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전했으며,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정읍시지회 이재현 회장은 “벽화를 보고 좋아하는 주민들의 모습과 밝아진 마을 분위기가 정말 좋고 봉사단원들의 노력이 느껴졌다”며,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벽화 봉사에 참여한 회원 유송희(26, 여) “18일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더위에 힘들었지만 완성된 벽화를 보고 좋아하는 주민들의 모습에 뿌듯하고 어떤 마음으로 그리냐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용우 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장은 “앞으로도 가슴 따뜻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들에게 감동과 사랑을 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