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위안부 끌려갔던 힐아리아 부스타맨테(90)
이키히토 일왕 부부가 화요일부터(현지시간) 5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가운데 필리핀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시위를 계획했다.
아흔 살인 힐아리아 부스타맨테는 일왕에게 정의를 요구하겠다며, 벽에 걸려있는 세상을 뜬 위안부 피해자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필리핀 위안부 생존 단체인 '릴라필리피나'는 "우리중(필리핀 위안부) 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보지 못하고 죽었다.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숨을 쉴 때 까지 싸울 것"이라고 분노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또한 "우리는 아키히토 천황에게 빚을 깊으라고 말하고 싶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에는 그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제 2차 대전 당시 아시아에서 중국,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여성들이 일본군에게 강제적으로 동원된 위안부가 20만 명으로 추산된다.
릴라필리피나의 말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에 생존해 있는 피해자는 70명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