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전북/김문기기자=고창소방서(서장 이주상)는 소방청에서 올해 첫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야외활동 시 벌 쏘임 사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 벌쏘임 사고는 16,754건으로 그 중 13,205건(78.8%)은 말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인 7~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으로, 올해에도 벌써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 사용을 자제하고 등산 시에는 어두운 계열보다는 밝은 색상의 긴 소매를 착용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적절한 방법으로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는 신속하게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해 통증을 감소시킨다.
또한, 두드러기가 심하게 나거나 호흡곤란, 구토,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과민성 쇼크에 이를 수 있으므로 119에 신고하거나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현호 방호구조과장은 “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벌에 쏘였을 경우 과민성 쇼크 반응이 보인다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