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제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현재까지 마우이섬에서만 최소 5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마우이섬 라하이나 일대에서 현지 시각 10일 현재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5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밤 집계한 36명보다 17명 늘어난 것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번 화재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어 두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운티 당국은 부상자도 수십 명 보고됐으며 긴급 대피소 4곳과 공항에 주민과 관광객 4천여 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택 등 건물 천7백여 채가 불에 타 파괴되면서 2천 명 이상이 지난밤에 대피소에서 머물렀다.
소방당국은 바람이 약해지면서 헬기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지만 아직까지 불길이 잡혔다는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일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긴급 지원을 지시했다.
5백여 명의 현지 교민과 한인 관광객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교민은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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