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인류 최초로 달 남극 탐사에 도전했는데 실패로 돌아갔다.
현지 시각 지난 11일 러시아 극동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달 탐사선 '루나 25호'.
16일엔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데 이어 달 뒷면의 남극 충돌구도 촬영했다.
하지만 19일 오후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통신이 두절됐고 예정된 궤도를 벗어난 것이다.
그리고 탐사선은 달 표면과 충돌해 파괴됐다고 러시아 연방우주공사가 현지 시각 20일 밝혔다.
달 남극 착륙을 딱 하루 남겨 둔 시점이었다.
냉전 시절 미국의 '아폴로 계획'과 경쟁했던 소련의 '루나 계획'을 계승해 러시아가 47년만에 도전한 것은 인류 최초 달 남극 탐사였다.
서방의 제재 이후 독자 추진한 우주 계획이란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달 남극에 인류 최초로 도달할 기회는 이제 인도에게 주어졌다.
인도의 달 탐사선은 러시아보다 한 달 앞서 발사됐지만 다른 경로로 접근해 모레 도착이 예상된다.
인도 우주개발기구는 현지 시각 23일 오후 5시 반부터 '찬드라얀 3호'의 달 남극 착륙 시도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221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