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에 따라 일본에서 극동 연해주로 수입되는 생선과 해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지시간 24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은 "방사성핵종 함량이 높은 일본산 수산물이 러시아 연방 영토에 반입돼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수입할 때 위생·검역 및 유통 통제를 강화하라고 연해주 지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중국과 함께 일본 측에 오염수 처리 방법을 '대기 방출'로 재고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러시아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오염수 방류가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등 북태평양 해역에 접한 극동 사할린주와 쿠릴열도, 캄차카반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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