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정부 기관 등 20여 곳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당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 해커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 계정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지시각 6일 블로그를 통해 "최근 공개된 미 국무부와 상무부 관리들에 대한 중국의 해킹은 한 MS 엔지니어의 회사 계정 손상에서 비롯됐다"고 확인했다.
이어 "해커들은 이 엔지니어 계정에서 암호키를 빼낸 뒤 이메일 계정에 광범위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며 "현재 이 계정의 결함은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계정은 '코인을 훔치는 악성 소프트웨어'(token-stealing malware)에 의해 공격받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MS는 이 엔지니어 계정이 언제 공격받았는지 등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MS는 지난 7월 "중국 해커들이 MS의 디지털 키 중 하나를 훔친 뒤 회사 코드의 결함을 사용해 기관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커들은 5월 15일부터 MS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피해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해서 한 달 뒤 MS가 조사를 시작할 때까지 은밀히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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