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3천만명의 남성이 배우자를 구하지 못해 '피동적 독신'이 될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인구학회 부회장인 위안신 난카이대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중국은 심각한 성비 불균형을 겪었다"며 "이로 인해 3천만 명 이상의 남성은 중국 여성을 아내로 맞이할 수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고 경제관찰보 등 현지 매체가 12일 보도했다.
1980년부터 2021년까지 출생 인구 7억9천900만 명의 연간 평균 출생 성비는 114.4로, 42년간의 이 기간에 태어난 남성은 여성보다 3천400만∼3천500만 명 많았다.
이는 이 기간에 태어난 남성 가운데 적어도 3천만 명 이상이 중국 내에서는 배우자를 찾지 못해 원치 않는 독신으로 지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위안 교수는 분석했다.
그는 "이런 상황은 남성들이 배우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리면서 '차이리'(彩禮·결혼식 때 신랑이 신부 측에 주는 지참금) 등 결혼에 드는 비용이 증가하고, 안정적인 가정 유지가 도전을 받게 돼 이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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