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숲모기 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 브라질 보건 직원
세계보건기구(WHO)가 월요일(현지시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발병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PHEIC)로 간주해야 할지 여부를 정한다.
유엔보건기구는 지난주 미주 대륙에서 이번 해 최대 400만 건의 사례가 예상된다며 '폭발적으로 확산' 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WHO는 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퍼졌던 에볼라 발병 당시 대응이 느렸다는 것을 인정한 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행동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
비록 모기를 매개로한 지카 바이러스의 증상이 비교적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던 것들 보다는 가볍지만 아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머리를 가지고 태어나는 소두증을 강하게 유발시킨다.
아직 확실하게 지카 바이러스가 어떤식으로 소두증을 발생시키는지는 입증되지 않고 있지만, WHO 사무총장 마가렛 챈은 인과 관계가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지난 주 경고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또한 길랑-바레 증후군이라는 신경학적 장애를 유발시키는 것으로도 추정된다.
브라질에서 소두증의 경우 발병이 2014년 147건에서 현재까지 270건의 소두증 사례와 3,448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었다.
챈 사무총장은 지카 바이러스를 PHEIC로 간주히야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비공개 비상위원회를 월요일(현지시간)소집할 예정이다.
WHO의 수석 관계자는 화요일까지는 결정이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려의 규모가 WHO 비상위원회를 열 만큼인 경우는 드물다.
현재 치료법이 없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해 WHO는 백신 개발이 일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지금까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개개인적인 예방은 모기퇴치스프레이를 사용하거나 모기망을 치는 것과 모기가 쉽게 번식할 수 있는 고여있는 물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