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북부의 세르비아 접경 지역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으로 경찰관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세르비아와 코소보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알빈 쿠르티 코소보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24일 북부 미트로비차 인근 바니스카 마을에서 "중화기로 무장하고 복면을 쓴 전문 군인 또는 경찰로 보이는 최소 30명의 남성이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코소보 내무부는 총격전으로 인해 경찰관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쿠르티 총리는 "무장 괴한들이 현재 바니스카 마을의 한 수도원에서 우리 경찰 병력에 포위돼 있다"며 투항을 촉구했다.
dpa 통신은 이들이 이웃 국가 세르비아에서 코소보 북부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쿠르티 총리는 세르비아가 "테러 공격"을 지원했다고 비난하며 세르비아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괴한들이 지프차와 장갑차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경찰과 교전하며 소총 외에도 수류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