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바그너 참모총장(왼)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오)
WHO가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이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후, 브라질에서는 임산부에게 리우 올림픽 방문을 자제할 것을 월요일(현지시간) 권고했다.
국제적 비상사태에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열릴 하계 올림픽 개막식을 6개월 앞두고 브라질에서는 전례 없는 경고를 내놓았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수석 참모인 자크 바그너는 "지카 바이러스위 위험은 특히 임신부들에게 심각하다"며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기 때문에 (올림픽 방문을) 추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임신한 경우가 아니라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올림픽 선수들과 팬들의 두려움을 가라앉히려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일부 보건 당국은 면역 체계가 신경 체계를 공격해 마비 증세도 일으킬 수 있는 길랑-바레 증후군과 같읜 희귀 질병이 지카 바이러스를 통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나 현재의 발생이 나타나기 전 까지는 비교적 가벼운 질병으로 간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