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1949년 개교 이래 74년간 섬마을을 지켜온 작은 섬 학교인 홍도분교가 폐교 위기에 처하자, 홍도 주민과 함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신안 흑산도 홍도분교 전학 세대 매월 320만 원 준다.‘홍도 주민 작은 학교 살리기 몸부림’」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위 보도에 대한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라 하겠다.
방송사 유튜브 조회수는 151만을 상회하고, 멀리는 강원도 동해시를 비롯한 전국에서 80세대 이상의 학부모들의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신안군은 이에 따라, 2021년 추포대교 개통과 동시에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에 착수해, 원활한 해수유통을 위해 노둣길 철거를 우선적으로 진행했다.
노둣길 철거가 완료된 지 약 3개월이 되어가는 현재, 과퇴적된 갯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원활한 해수유통에 따라 갯벌이 원래의 상태로 회귀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선조들의 노둣길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그 증거이다.
또한, 갯벌의 최상위 포식자인 낙지와 칠게, 짱뚱어도 돌아오고 있다.
신안군 박우량 군수는 “탄소중립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블루카본인 갯벌은 선조들의 현명한 갯벌 이용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모두가 지켜나가야 하는 중요한 자산이다”라면서 “신안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등재를 견인했듯이 암태-추포 갯벌생태계의 성공적인 복원을 통해 갯벌복원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신안군의 암태-추포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은 갯벌의 회복을 확인하는 모니터링과 노둣길 복원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안내시설과 탐방시설의 조성을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