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이 수요일(현지시간) 진보역할을 독차지하는 버니 샌더스를 비난하는 한편 젊은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해야할 일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녀는 다음주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뉴햄프셔의 데라(Derry)에서 "나는 오늘 샌더스 상원의원이 진보가 무엇인지 정의할 문지기 역할을 스스로 정한것을 듣고 다소 놀랐다"고 CNN에서 말했다.
"나는 분명히 우리 모두가 우리 나라에 대해 같은 희망과 포부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샌더스의 이런식의 비교는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16년 대선 캠페인의 첫 투표였던 아이오와 주(州)에서 민주당 유권자들 중 17~29세의 젊은이들의 84%가 샌더스에게 몰려 클린턴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CNN의 유명 특파원 앤더슨 쿠퍼가 아이오와의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샌더스를 지지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을 했을 때 클린턴은 "놀라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내가 무엇을 위해 (대선에)나왔는지, 지금까지 이룬 일이 무엇인지, 이 나라의 청년들에게 무엇을 해주고 싶은지를 전달하기 위한 작업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들이 나를 위해 있는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 내가 그들을 위한 사람이 될 것이다"로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30일 CNN 여론조사에서 샌더스는 57%의 지지율로 34%를 받은 클린턴을 23% 앞섰다. 또한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샌더스에게 하루 만에 300만 달러(약 36억 6,000만원)의 후원금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