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만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왼)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르면 3월 쿠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쿠바와 53년만의 국교 정상화를 이루기도 한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임기 말이 다가오면서 쿠바 방문 의사를 분명히 해왔다.
만약 그가 쿠바를 방문한다면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처음으로 쿠바에 방문하는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다. 미 대통령의 처음이자 마지막 쿠바 방문은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의 방문이었다.
오바마 행정부는 두 나라 사이의 여행과 무역을 용이하게 하기위한 규제 변화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유화적인 쿠바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쿠바 이민자 가정 출신이지만 "자유로운 쿠바가 아니라면" 쿠바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와 네바다에서 성장한 그는 "(쿠바는)억압적인 정권이다. 쿠바에는 선거가 없고 선택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쿠바의 관계를 원하지만 그것은 상호적이어야한다."고 덧붙이며 미얀마와 미국의 관계를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