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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대거 교체‥김여사 수사 향방 촉각 김민수
  • 기사등록 2024-05-14 09: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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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수장으로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일하며 총장의 입 역할을 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일할 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했고, 지난해 전주지검장에 임명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의 채용 특혜 의혹 수사를 지휘해왔다.


신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사을 보좌해 일선 수사팀을 이끌어 갈 차장검사들도 교체됐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맡았던 김창진 1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해온 고형곤 4차장도 교체됐다.

차장검사 후임은 아직 안 정해졌다.


검찰 안에서는 "총장 임기가 9월에 끝나는 상황에서 정치적 수사를 염두에 두고 급하게 인사가 이뤄진 것 같다"는 말이 나왔고, 검찰 출신 변호사는 이원석 총장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이후 이뤄진 인사"라며 "인사 시기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다.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다른 검사들도 수사 일선으로 전진 배치됐다.

김유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해온 수원지검으로 자리를 옮겼고, 박영진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전주지검장으로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수사를 이어가게 됐다.


법무부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상당 기간 공석이었던 일부 대검 검사급 보직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 관련 수사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수사는 수사고, 인사는 인사"라고 했다.

지역검찰청을 격려차 순회 중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인사와 관련된 기자들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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