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보팅 파워를 과시해야 정치인들이 한인사회의 현안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질 일이라 생각됩니다.”
5일 조기 투표 행사에서 만난 김세기(사진) 한인회 유권자등록 특별위원장은 “그동안 한인 1세대 중심의 정치 활동은 어쩌면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데 국한돼 있었다고 해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직접적으로 선거에 참여, 투표력을 과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볼 때 이 같은 조기 투표 행사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소수계로서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한인사회의 우려와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고, 또 더욱 많은 한인 공무원, 정치인들을 배출하는 초석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나일스, 샴버그, 글렌뷰 등 여러 곳에서 조기 투표 행사가 진행된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은 “가능한한 많은 투표장에 한인들이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한 곳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특정 지역이 아닌 여러 지역의 한인들이 고르게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많은 단체들이, 여러 지역에서 오늘과 같은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한인 사회의 정치력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