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기자회견에서 동일본대지진에 대해 언급한 아베 신조 총리
동일본대지진 발생 5주년인 3월 11일 일본 각지에서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린다.
도쿄 국립극장에서 아베 신조 총리 등 정부 인사와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 야마자키 마사아키 참의원 의장, 아키히토 일왕 부부, 희생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 30분 부터 동일본대지진 5주년 추도식을 개최한다.
지진이 발생했던 시각인 오후 2시 46분부터 1분 동안 묵념 후 아베 총리와 아키히토 일왕 등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
일본 미야기현 산리쿠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강진과 홍수로 바닷물이 도시에서 소용돌이치면서 학교와 전체 지역을 삼키고 높은 곳을 향해 도망치는 주민들의 모습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이미지를 남겼다.
또한 태평양에서 해일이 발생해 후쿠시마 제1원전을 포함한 도호쿠 지역 해안을 대거 침수시켜 1986년 체르노빌 이후 가장 위험한 원전 사고까지로 이어졌다.
해일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전은 전원 공급이 중단돼 냉각 기능이 마비됐으며 이에 따라 핵 연로가 녹고 수소 폭발, 방사설 물질이 대거 유출 되는 등 최악의 원전 사고로 이어졌다.
아베 총리는 피해 극복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강조했다.
그러나 원전 재해의 결과로 반대 여론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전력 공급에 필수적이라며 원자로 재가동 의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