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에서 유럽연합 군사훈련 임무단(EUTM)이 묵고 있는 호텔에 무장괴한이 습격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괴한들은 이날 말리 수도 바마코의 아잘라이 호텔에 총을 쏘며 진입을 시도했으나 현장에 있던 보안요원들의 대응 사격에 달아났으며 괴한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EUTM은 "4명의 무장괴한이 총을 쏘며 바리케이트를 뚫고 진입을 시도했다. 1명은 사살됐고 3명은 추격중"이라고 밝혔다.
목격자는 "호텔 뒤에서 큰 총성이 들렸고 군인들이 이 지역을 봉쇄했다"고 말했다.
말리 보안요원은 "자폭 테러범이 EUTM 본부 인근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부보안 장관인 살리프 트라오레는 용의자 2명을 체포했으며 군인들이 주변 지역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호텔은 지난해 11월 알카에다 연계 무장조직이 총격을 벌여 20명을 살해한 래디슨블루 호텔과 인접한 지역이다.
이번 공격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말리 대통령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는 진정을 촉구하며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며, "보안군이 최전선에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훈련 임무는 사막 국가의 광대한 영역에 걸쳐있는 지하드 반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말리 군대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EU 외교 대표는 AFP에 보낸 성명에서 "이 사건의 상황을 이해하기위해 말리 국가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